가상화폐 결재 기업 Top 7. 결국 Platform이 돈을 번다

‘골드러시’의 진정한 승자가 ‘리바이스(청바지)’와 ‘웰스파고(은행)’였듯, 가상화폐 산업의 최종 승자 역시 ‘코인‘ 자체가 아니라 이 코인을 ‘유통’시키는 플랫폼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시장은 크게 3가지 유형의 플레이어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1. 핀테크/월렛 (Fintech/Wallets): 수억 명의 ‘기존 사용자’에게 코인 결제/송금 기능을 ‘추가’하는 기업 (예: PYPL, SQ)
  2. 결제 네트워크 (Payment Networks): ‘카드망’이라는 ‘기존 인프라’를 코인(특히 스테이블코인)이 지나갈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는 거인 (예: V, MA)
  3. ‘연결고리’ (The Links): ‘코인’의 세계와 ‘법정화폐’의 세계를 잇는 ‘다리’를 놓는 기업 (예: COIN, AFRM)

1. 페이팔 (PayPal / PYPL) – (‘핀테크/월렛’ 1위)

  • 1. 기업 소개: 전 세계 4억 명 이상의 사용자와 수천만 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글로벌 간편결제 1세대’ 거인입니다.
  • 2. 사업 영역:
    1. Checkout with Crypto: (핵심) 사용자가 보유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으로 가맹점에서 ‘즉시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페이팔이 중간에서 달러로 환전)
    2. 자체 스테이블코인 (PYUSD): 가상화폐 결제의 ‘게임 체인저’.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되는 **’페이팔 USD(PYUSD)’**를 직접 발행했습니다. 이는 ‘변동성’이라는 코인 결제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합니다.
  • 3. 최근 1년 주요 뉴스: 신임 CEO(알렉스 크리스)의 지휘 아래, ‘PYUSD’를 활용한 ‘국경 간 송금’ 및 ‘B2B 결제’ 솔루션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 4. 향후 2년간 기대 호재: ‘PYUSD’가 ‘글로벌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의 표준으로 자리 잡는 것. 수억 명의 페이팔 유저가 PYUSD를 통해 ‘가스비(수수료)’ 없는 글로벌 송금/결제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 최대 호재입니다.

2. 블록 (Block / SQ) – (‘핀테크/월렛’ 2위)

  • 1. 기업 소개: CEO ‘잭 도시’의 강력한 비전(‘비트코인은 인터넷의 화폐다’)이 이끄는 핀테크 기업입니다.
  • 2. 사업 영역:
    1. Cash App (캐시 앱): Z세대 대상 ‘간편 송금/투자 앱’. 비트코인을 ‘사고’, ‘팔고’, ‘주고받는’ 가장 대중적인 ‘월렛’입니다.
    2. TBD (탈중앙화 프로토콜): ‘라이트닝 네트워크’ 등을 활용, 은행 없이도 비트코인으로 전 세계 결제가 가능한 ‘차세대 인프라’를 직접 개발 중입니다.
  • 3. 최근 1년 주요 뉴스: ‘캐시 앱’의 비트코인 관련 수익이 지속적으로 성장. ‘매월 BTC 이익의 10%를 BTC로 재구매’하는 정책을 발표하며 가상화폐 보유와 ‘결제’를 연결.
  • 4. 향후 2년간 기대 호재: ‘TBD’ 프로토콜의 상용화. 이들이 개발 중인 ‘비트코인 기반 결제망’이 ‘캐시 앱’과 ‘스퀘어(가맹점)’ 단말기에 성공적으로 통합되어, ‘수수료 0’에 가까운 글로벌 결제가 실현되는 것.

3. 비자 (Visa / V) – (‘결제 네트워크’ 1위)

  • 1. 기업 소개: 전 세계 수십억 장의 카드를 발급하고 모든 결제를 연결하는 ‘신용카드 네트워크’의 절대 강자입니다.
  • 2. 사업 영역: 비자(V)는 코인을 ‘보유’하거나 ‘거래’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스테이블코인(USDC)’**이 자신들의 거대한 ‘결제망(VisaNet)’을 통해 돌아다닐 수 있도록 ‘레일’을 깔고 있습니다.
  • 3. 최근 1년 주요 뉴스: ‘솔라나(Solana)’,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과 직접 연동하여, USDC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경 간 B2B 송금 및 결제’ 파일럿’에 성공했습니다.
  • 4. 향후 2년간 기대 호재: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B2B(기업 간) 영역에서 상용화되는 것. 비자카드가 ‘달러’뿐만 아니라 ‘디지털 달러(USDC, CBDC)’까지 처리하는 ‘멀티레일(Multi-Rail) 네트워크’로 성공적으로 진화하는 것.

4. 마스터카드 (Mastercard / MA) – (‘결제 네트워크’ 2위)

  • 1. 기업 소개: 비자(V)와 글로벌 결제망을 양분하는 거인입니다.
  • 2. 사업 영역: 비자와 전략이 동일합니다. ‘네트워크’에 집중합니다.
    1. ‘Crypto Source’: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B2B 인프라.
    2. 파트너십: 수많은 ‘크립토 카드'(예: 바이낸스 카드, 넥소 카드)의 배후에서 ‘결제 승인’ 네트워크를 제공합니다.
  • 3. 최근 1년 주요 뉴스: ‘Multi-Token Network(MTN)’, ‘CBDC 파트너 프로그램’ 등을 발표하며, 미래의 ‘토큰화 자산’ 및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결제 시장의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 중.
  • 4. 향후 2년간 기대 호재: ‘토큰화 자산(Tokenized Asset)’ 결제 시장의 개화. 부동산, 채권, 예술품 등이 ‘토큰’화되어 마스터카드 망을 통해 거래될 때, 이들이 ‘표준 네트워크’로 자리 잡는 것.

5. 코인베이스 (Coinbase Global / COIN) – (‘연결고리’ 1위)

  • 1. 기업 소개: 미국 1위 가상화폐 거래소이자 ‘수탁’ 기관.
  • 2. 사업 영역: ‘거래소’ 본업 외에 가상화폐 결제의 핵심 ‘다리’ 역할을 합니다.
    1. Coinbase Commerce: 쇼피파이(Shopify) 등 온라인 쇼핑몰이 ‘비트코인’이나 ‘USDC’로 결제를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결제 게이트웨이’ 서비스.
    2. Coinbase Card: 사용자가 보유한 코인으로 오프라인(비자 네트워크)에서 결제할 수 있는 직불카드.
    3. USDC 유통: 스테이블코인 ‘USDC’의 공동 발행사(Circle과 함께)로서, ‘결제’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달러’ 유통의 핵심 축.
  • 3. 최근 1년 주요 뉴스: 자체 L2 블록체인 ‘Base’의 성공적인 안착. ‘Base’는 저렴한 수수료를 무기로 ‘결제’ dApp(탈중앙화 앱)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
  • 4. 향후 2년간 기대 호재: ‘Base’ 생태계가 ‘결제’의 중심지가 되는 것. ‘Coinbase Commerce’가 더 많은 대형 쇼핑몰에 채택되어, ‘페이팔’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는 것.

6. 로빈후드 마켓 (Robinhood Markets / HOOD) – (‘핀테크/월렛’ 3위)

  • 1. 기업 소개: 주식, 옵션, 코인을 한 번에 거래하는 Z세대의 ‘슈퍼 앱’.
  • 2. 사업 영역: ‘거래’가 핵심이지만, 가상화폐 결제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 중입니다.
    1. 크립토 송금: ‘캐시 앱’처럼, 앱 사용자 간에 코인을 수수료 없이 주고받는 P2P 기능.
    2. Robinhood Wallet (웹3 지갑): 단순 거래를 넘어, 사용자가 직접 ‘DeFi(탈중앙 금융)’나 ‘NFT’에 접근하고 ‘스왑(Swap)’할 수 있는 ‘비수탁형(Non-Custodial)’ 지갑 출시.
  • 3. 최근 1년 주요 뉴스: 유럽 시장에 ‘수수료 없는’ 가상화폐 거래/송금 서비스를 출시하며 글로벌 확장 본격화. ‘Robinhood Wallet’ 기능 대폭 강화.
  • 4. 향후 2년간 기대 호재: ‘Robinhood Wallet’이 ‘차세대 페이팔’로 진화하는 것. 즉, ‘거래’ 앱을 넘어, ‘결제’, ‘송금’, ‘DeFi’까지 아우르는 ‘Z세대의 금융 허브’로 자리 잡는 것이 최대 호재입니다.
가상화폐

7. 어펌 (Affirm / AFRM) – (‘연결고리’ 2위, Adjacent)

  • 1. 기업 소개: (회원님 요청)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BNPL)’의 선두 주자.
  • 2. 사업 영역: ‘직접’ 가상화폐 결제를 처리하지는 않지만, 이 생태계와 상호작용하는 ‘가장자리(Adjacent)’ 플레이어입니다.
    1. ‘코인 구매’를 위한 BNPL: 스트라이프(Stripe) 등 결제 대행사와 제휴, ‘코인베이스’ 같은 거래소에서 “지금 돈이 없어도 어펌으로 먼저 비트코인을 사고, 나중에 나눠 갚으세요”라는 서비스 제공.
    2. 코인 담보 결제 (테스트): 사용자가 보유한 ‘가상화폐’를 담보로 ‘BNPL’ 한도를 제공하는 등, 코인을 ‘자산’으로 인정하는 금융 상품을 테스트.
  • 3. 최근 1년 주요 뉴스: 금리 인상기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쇼피파이 등 핵심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로 거래액(GMV) 성장세 유지.
  • 4. 향후 2년간 기대 호재: ‘코인 담보 BNPL’ 모델의 상용화. 코인 가격의 변동성을 헷징하면서 사용자에게 유동성(결제 한도)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크립토-핀테크’ 상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것.

5. 결론: ‘결제’, 가상화폐 대중화의 마지막 관문

가상화폐 산업의 4가지 축(채굴, 거래소, 보유, 결제) 중, ‘결제’는 가장 거대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대중화’의 마지막 관문입니다.

가상화폐 결제 혁명은 ‘코인 전용’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페이팔(PYPL), 블록(SQ), 비자(V), 마스터카드(MA)처럼, 이미 수억 명의 ‘사용자’와 수천만 개의 ‘가맹점’을 확보한 ‘기존의 거인’들이 자신들의 인프라에 ‘크립토 레일’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투자자의 관점에서, 가상화폐 결제 기업들은 이 ‘디지털 금’이 ‘일상의 돈’으로 쓰이는 미래에 베팅합니다. 이들이 성공하는 순간, 가상화폐 산업은 투기 자산 시장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스템 그 자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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