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주요기업 실적발표 주간: OKLO, TWST, SERV 등 9개 혁신 기업, ‘숫자’로 ‘꿈’을 증명할 시간

11월 10일이 시작되는 이번 주는 전 세계 AI, 바이오, 로보틱스 투자자들이 숨죽여 기다리던 ‘결전의 주’입니다. 첨부된 ‘Earnings Whispers’ 캘린더에서 볼 수 있듯, 우리가 지난 스물여덟 편의 블로그 글을 통해 심층 분석해 온 미래 혁신 기업들이 대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AI 원전’의 아이콘 OKLO(오클로), ‘DNA 프린터’ TWST(트위스트), ‘AI 신약 개발’의 ABSI(앱사이), ‘배달 로봇’ SERV(서브), ‘양자컴퓨팅’의 RGTI(리게티), ‘AI 피벗’ 채굴주 WULF(테라울프)와 BITF(비트팜스), ‘AI 진단’의 GRAL(그레일), 그리고 ‘데이터센터 네트워킹’의 CSCO(시스코)까지.

이번 AI 주요기업 실적발표는 단순한 분기별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을 확인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이는 그동안 ‘꿈’과 ‘스토리’로 시장을 열광시켰던 이 기업들이 자신들의 비전을 ‘현실’과 ‘숫자’로 증명해내는 ‘냉혹한 중간고사’입니다.

투자자의 관점에서, 이번 주 우리가 주목해야 할 각 기업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이들의 성패가 AI, 바이오, 로봇 산업의 향후 1년 주가 흐름을 결정할 것입니다.


1. 🤖 로보틱스 & 양자컴퓨팅: “꿈에서 현실로”

가장 미래 지향적이지만, 그만큼 ‘숫자’로 증명하기 어려웠던 두 분야가 시험대에 오릅니다.

1) 서브 로보틱스 (Serve Robotics / SERV)

  • 실적 발표일: 11월 12일 (수) 장 마감 후
  • 분야 (복습):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AMR) / 라스트마일 배송
  • 핵심 관전 포인트:
    1. ‘로봇당 수익성 (Unit Economics)’: 가장 중요합니다. “로봇 1대가 배달 1건당 돈을 벌고 있는가?” 혹은 ‘손익분기점(BEP)’에 얼마나 근접했는지 보여줘야 합니다.
    2. 우버(Uber) 파트너십 확장: 핵심 파트너인 우버이츠(Uber Eats)와의 계약이 기존 지역(LA 등) 외에 ‘신규 도시’로 확장되고 있는지, 실제 배치된 로봇(Deployment) 수가 몇 대인지가 중요합니다.
    3. RaaS(서비스형 로봇) 매출: 로봇 판매가 아닌 ‘배달 서비스 구독’ 모델의 매출 성장세.
실적

2) 리게티 컴퓨팅 (Rigetti Computing / RGTI)

  • 실적 발표일: 11월 10일 (월) 장 마감 후
  • 분야 (복습): 양자 컴퓨팅 (초전도 방식)
  • 핵심 관전 포인트:
    1. 기술 로드맵 달성 여부: 분기별 목표로 했던 ‘큐비트 수’와 ‘오류율(Fidelity)’ 개선 마일스톤을 달성했는지 여부.
    2. 정부/기관 계약: 아직 상업 매출이 미미하므로, 미 국방부(DARPA)나 에너지부(DOE) 등과의 신규 ‘R&D 계약’ 또는 ‘클라우드 플랫폼’ 사용 실적.
    3. 현금 소진 속도 (Cash Burn): OKLO와 마찬가지로, 보유 현금 대비 R&D 비용 지출 속도. (생존 가능성)

2. 🧬 AI 바이오: “플랫폼이 돈이 되는가”

‘AI 신약 개발’, ‘DNA 프린트’, ‘AI 진단’이라는 바이오 혁명의 3대 축이 모두 성적표를 받습니다.

1)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 (Twist Bioscience / TWST)

  • 실적 발표일: 11월 14일 (금) 장 마감 전
  • 분야 (복습): DNA 프린트 (유전자 합성)
  • 핵심 관전 포인트:
    1. 매출 총이익률 (Gross Margin): 오리건의 ‘미래의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흑자 전환의 시그널)
    2. SynBio(합성 생물학) 매출: AI 신약 개발 기업들에 ‘DNA’를 판매하는 핵심 사업부의 성장률. (NGS 패널보다 중요)
    3. DNA 데이터 저장: 장기 호재인 ‘DNA 기반 데이터 저장’ 분야의 신규 파트너십이나 기술 진척 발표.

2) 앱사이 (Absci / ABSI)

  • 실적 발표일: 11월 12일 (수) 장 마감 후
  • 분야 (복습): AI 신약 개발 (생성형 AI)
  • 핵심 관전 포인트:
    1. 파트너십 마일스톤: 머크(Merck) 등 기존 빅 파마(Big Pharma)와의 파트너십이 ‘초기 발굴’ 단계를 넘어, ‘전임상’ 등으로 진입하며 **’기술료(Milestone Payments)’**를 수취했는지 여부.
    2. 신규 계약: 자사의 ‘생성형 AI’ 플랫폼을 사용하겠다는 ‘신규 빅 파마’ 고객사 확보 뉴스.

3) 그레일 (Grail / GRAL)

  • 실적 발표일: 11월 12일 (수) 장 마감 후
  • 분야 (복습): AI 진단 (다중암 조기진단, MCED)
  • 핵심 관전 포인트:
    1. ‘Galleri’ 테스트 판매량: ‘꿈의 기술’인 MCED 테스트 ‘갤러리’가 상업 시장에서 얼마나 팔리고 있는지(매출 성장률).
    2. 영국 NHS 임상 데이터: 14만 명 규모의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임상 최종 결과 발표가 임박했습니다. 이에 대한 긍정적인 코멘트나 데이터 발표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3. 보험 등재(Reimbursement) 진행 상황: 미국 CMS(메디케어) 등재를 위한 규제 진행 상황.

3. 🔌 AI 인프라 & 가상자산: “전력이 돈이다”

AI 혁명의 ‘병목’인 전력과 데이터센터, 그리고 가상화폐 채굴 기업들의 실적은 ‘AI 피벗’이 얼마나 성공적인지 보여줄 것입니다.

1) 오클로 (Oklo / OKLO)

  • 실적 발표일: 11월 11일 (화) 장 마감 후
  • 분야 (복습): AI 원전 (SMR)
  • 핵심 관전 포인트:
    1. NRC 라이선스: 모든 것의 핵심.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Aurora’ 마이크로 리액터 건설/운영 허가 신청(Application)이 얼마나 진척되었는지.
    2. 신규 파트너십: ‘AI 데이터센터’ 고객사(HPC) 또는 미 에너지부(DOE)와의 추가적인 전력 구매 계약(PPA) 확보 여부.
    3. 현금 소진 속도: 상용화까지 막대한 자금이 필요. 보유 현금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Runway)가 중요.

2) 시스코 (Cisco / CSCO)

  • 실적 발표일: 11월 12일 (수) 장 마감 후
  • 분야 (복습):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 핵심 관전 포인트:
    1. ‘AI 이더넷’ 매출: 엔비디아(InfiniBand)의 대항마인 ‘AI 이더넷’ 스위치/옵틱스 부문의 매출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는지. (Arista Networks와 비교)
    2. 기업 수요(Enterprise) 회복: 전통적인 ‘네트워킹 장비’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지(가이던스).

3) 테라울프 (TeraWulf / WULF)

  • 실적 발표일: 11월 10일 (월) 장 마감 후
  • 분야 (복습): 가상화폐 채굴 / AI-원전 피벗
  • 핵심 관전 포인트:
    1. ‘AI-HPC’ 매출 비중: 가장 중요. ‘Nautilus'(원자력 발전소 옆) 데이터센터의 AI 임대 사업 매출이 드디어 발생했는지, 전체 매출에서 몇 %를 차지하는지.
    2. 채굴 원가 (Cost per BTC): ‘반감기’ 이후, 원자력이라는 저렴한 전력을 무기로 ‘1 비트코인당 채굴 원가’를 얼마나 낮췄는지.

4) 비트팜스 (Bitfarms / BITF)

  • 실적 발표일: 11월 13일 (목) 장 마감 전
  • 분야 (복습): 가상화폐 채굴
  • 핵심 관전 포인트:
    1. 반감기 이후 생존력: ‘채굴 원가’ 관리에 성공하여 ‘채굴 마진(Profit Margin)’을 방어하고 있는지.
    2. 해시레이트 성장: 글로벌(아르헨티나, 캐나다 등) 신규 채굴장 가동을 통해 해시레이트(채굴 능력)가 계획대로 증가하고 있는지.

4. 결론

이번 주 실적 발표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기술의 상용화 속도’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입니다.

  • AI 바이오(TWST, ABSI, GRAL)는 ‘플랫폼’이 ‘돈’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 AI 인프라(OKLO, WULF, CSCO)는 ‘AI 전력난’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올라탈 준비가 되었는지 보여줘야 합니다.
  • 로보틱스/양자컴(SERV, RGTI) ‘꿈’을 ‘현실’로 바꾸는 첫걸음을 내디뎠는지 증명해야 합니다.

이 기업들의 CEO가 ‘컨퍼런스 콜’에서 어떤 ‘가이던스(전망)’를 제시하는지에 따라, 우리가 지금까지 다뤄온 거대 테마들의 향후 1년 주가 방향이 결정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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