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장/여행]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그리스 아테네까지: 8박 9일간의 블레저(Bleisure) 여행 일정 및 루트 총정리 (맛집, 숙소, 이동 정보 포함)

일과 여행의 완벽한 공존, 유럽 블레저 (Business + Leisure) 여행의 시작 해외 출장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출장’은 업무의 연장이지만, 동시에 낯선 도시를 탐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지난 2025년 5월 10일부터 18일까지, 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그리스의 테살로니키, 아테네를 잇는 8박 9일간의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저의 지난 오사카 여행 관련 포스팅도 둘러보세요~~)

이번 여정은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과 관련된 업무 협의를 위한 방문이었지만, 틈틈이 현지의 문화를 즐기고 역사를 탐방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암스테르담의 평화로운 골프 라운딩, 테살로니키의 환상적인 미식, 그리고 아테네의 압도적인 고대 유적까지. 업무와 휴식이 조화를 이룬 저의 8박 9일 유럽 여행 일정을 상세히 공유합니다. 유럽 출장을 계획하시거나, 네덜란드와 그리스를 잇는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되길 바랍니다.


여행 개요 및 전체 루트

  • 기간: 2025년 5월 10일(토) ~ 5월 18일(일) [8박 9일]
  • 방문 도시: 네덜란드(암스테르담) -> 그리스(테살로니키) -> 그리스(아테네)
  • 항공편:
    • 인천 -> 암스테르담: 대한항공 KE925
    • 암스테르담 -> 테살로니키: 유럽 내 단거리 항공 이용 (Transavia 등)
    • 테살로니키 -> 아테네: 국내선 항공 이용 (Aegean Airlines 등)
    • 아테네 -> 로마 -> 인천: 대한항공 귀국편 (로마 경유)

Part 1. 운하와 자전거의 도시, 암스테르담 (3박 4일) 일정의 시작은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이었습니다. 에너지 전환 캠퍼스(ETCA) 방문이라는 굵직한 업무와 함께, 유럽 특유의 여유를 만끽한 시간이었습니다.

여행
  • 1일 차 (5/10): 암스테르담 도착 및 시내 입성 오후 6시 55분 스키폴 공항에 도착하여 곧바로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Avenue Hotel’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중앙역과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고 주요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저녁은 숙소 근처 햄버거 레스토랑에서 가볍게 해결하며 유럽의 첫 밤을 맞이했습니다.
  • 2일 차 (5/11): 노캐디, 노카트의 자유! 골프 라운딩 오전에는 암스테르담 시내의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이번 출장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골프 라운딩을 위해 **’Golfbaan Spaarnwoude’**로 향했습니다. 한국과는 달리 노캐디, 노카트로 직접 트롤리를 끌며 18홀을 도는 경험은 색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유럽의 자연 속에서 샷을 날리는 기분은 골퍼라면 누구나 꿈꾸는 순간일 것입니다.
  • 3일 차 (5/12): 무료 페리와 ETCA 방문 암스테르담 중앙역(Central Station) 뒤편에서 무료 페리를 타고 강을 건너는 체험은 현지인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날의 본 목적은 ETCA(Energy Transition Campus Amsterdam) 방문 및 업무 협의였습니다.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힙한 분위기의 ‘THE BUTCHER Social Club’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암스테르담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Part 2. 미식의 도시, 그리스 테살로니키 (2박 3일) 암스테르담의 차분함을 뒤로하고, 지중해의 태양이 작열하는 그리스 제2의 도시 테살로니키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비즈니스 파트너인 ‘C Solution’ 방문이 주목적이었지만, 놀라운 미식의 세계를 경험한 곳이기도 합니다.

  • 4일 차 (5/13): 그리스 입성 및 해산물 만찬 오후 1시 30분 테살로니키 공항에 도착해 **’Luxembourg Hotel’**에 짐을 풀었습니다. 그리스에 왔으니 ‘기로스(Gyro)’를 간식으로 먹어주는 센스! 저녁에는 고급 해산물 레스토랑 **’7 Thalasses’**에서 지중해의 신선함을 맛보았습니다.
  • 5일 차 (5/14): 비즈니스와 로컬 푸드 오전에는 아리스토텔레스 광장과 화이트 타워를 산책하며 테살로니키의 랜드마크를 둘러봤습니다. 이후 ‘C Solution’을 방문하여 Pilot Plant 설비를 투어하고 심도 있는 업무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이곳에서의 식사는 잊을 수 없습니다. 점심은 ‘Εστιατόριο Όρεξις’에서 그리스 중부 전통 음식을, 저녁은 가정식 맛집 ‘Diagonios 1977’에서 즐겼는데, 그리스 음식이 한국인의 입맛에 이렇게 잘 맞을 줄은 몰랐습니다.

Part 3. 신들의 도시, 아테네 (2박 3일) 마지막 여정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아테네입니다. 짧은 일정이지만 핵심 유적지를 알차게 둘러보았습니다.

  • 6일 차 (5/15): 올림픽의 기원과 아크로폴리스 뷰 오전 비행기로 아테네 도착 후, 산티그마 광장으로 이동해 ‘Souvlaki Kostas’에서 인생 수블라키를 맛봤습니다. 짐을 맡기고 국립정원, 자페이온을 지나 제1회 근대 올림픽 경기장인 ‘파나타이콘 스타디움’을 방문했습니다. 직접 트랙을 걷고 계단을 오르며 역사의 현장을 체험한 뒤, 플라카 지구를 거쳐 숙소인 ‘Nueva Era Athens Heart Apartments’로 이동했습니다. 테라스에서 아크로폴리스가 한눈에 들어오는 최고의 뷰를 가진 숙소였습니다.
  • 7일 차 (5/16): 고대 문명 탐방 오전 업무를 마치고 본격적인 유적 답사에 나섰습니다.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테라스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여유를 즐긴 후, 파르테논 신전이 있는 아크로폴리스에 올랐습니다. 소크라테스의 감옥, 로만 아고라, 모나스티라키 광장 등 도시 전체가 박물관인 아테네의 매력에 흠뻑 빠진 하루였습니다.
  • 8일 차 (5/17): 쇼핑 및 귀국 여행의 마지막은 언제나 쇼핑이죠. 올리브유, 꿀, 피스타치오 잼 등 가족들을 위한 그리스 특산품을 구매하고 로마를 경유하여 인천으로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숙소 및 맛집 리스트 요약 성공적인 여행을 위해서는 숙소와 맛집 선정이 중요합니다. 이번 출장에서 직접 검증한 곳들을 리스트업 해드립니다.

  • 숙소:
    • 암스테르담: Avenue Hotel (시내 접근성 우수)
    • 테살로니키: Luxembourg Hotel Thessaloniki (가성비 및 위치 굿)
    • 아테네: Nueva Era Athens Heart Apartments (아크로폴리스 뷰 테라스 강추)

비즈니스와 힐링, 두 마리 토끼를 잡다 8박 9일, 3개 도시를 이동하는 강행군이었지만 피곤함보다는 충만함이 가득한 여정이었습니다. 암스테르담의 선진적인 에너지 기술 현장, 테살로니키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 그리고 아테네에서의 역사 체험까지. 출장의 목적을 달성하면서도 각 도시의 매력을 200% 즐길 수 있었던 이번 여행 일정은 ‘블레저 여행’을 꿈꾸는 분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각 도시별 상세한 에피소드와 방문지 리뷰를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의 골프 라운딩 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2025년 5월 직접 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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