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스 ETF 총정리: 국내 TOP 5 vs 미국 TOP 5 완벽 비교 (테슬라, 엔비디아 담는 법)

왜 로보틱스 ETF에 대한 글을 쓰게 되었을까요? 지난 세 편의 글을 통해 우리는 AI라는 ‘뇌’를 이식받은 로봇들이 인간의 노동(휴머노이드), 물류의 흐름(AMR), 그리고 문명의 경계(극한 로봇)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상세히 살펴보았습니다.

테슬라의 ‘옵티머스’, 삼성/현대차가 점찍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레인보우 로보틱스’, 달에 착륙한 ‘인튜이티브 머신스’까지. 이 거대한 혁명을 목격한 투자자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어떤 로봇 기업이 10년 뒤의 테슬라가 될 것인가?”

양자 컴퓨팅과 마찬가지로, 로보틱스 산업 역시 ‘최종 승자’를 예측하기 극도로 어렵습니다. 하드웨어(테슬라, Figure AI), 소프트웨어(엔비디아, 구글), 핵심 부품(일본 기업들) 중 누가 가장 큰 수익을 가져갈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러한 리스크를 피하고 ‘로봇 산업’이라는 바구니 전체’에 현명하게 투자하는 방법이 바로 로보틱스 ETF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와 미국 증시에 상장된 로보틱스 ETF 중 AUM(총 운용자산) 기준 상위 5개 상품을 각각 비교 분석해, 여러분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어떤 옵션이 있는지 명확히 짚어드립니다.

국내, 해외 로보틱스 ETF 들이 2025년에 큰 주가 상승을 보이다가 10월말부터 AI 버블론과 함께 하락세를 맞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AI, 로보틱스의 미래는 무조건 밝지만, 주가의 흐름은 부침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는 항상 마음에 새겨야겠습니다.

로보틱스

1. 🇰🇷 국내 상장 로보틱스 ETF (AUM TOP 5)

국내 로봇 ETF 시장은 2023년~2024년 ‘K-로봇’ 열풍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대부분 ‘국내 로봇 기업’과 ‘글로벌 AI/로봇 기업’을 혼합하는 특징을 가집니다. (2025년 11월 초 기준, AUM 근사치 순)

1) TIGER K-로봇&자동화 (또는 유사 상품)

  • 1. 특징: 국내 로보틱스 ETF 중 AUM 1위를 다투는 대표 상품입니다. ‘K-로봇’ 테마에 가장 정통하게 투자하며,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을 균형 있게 편입합니다. (AUM 약 3,000억 원 내외)
  • 수수료: 연 0.49%
  • 2. 포트폴리오: ‘K-로봇&자동화’ 지수를 추종합니다. 레인보우 로보틱스, 두산 로보틱스 등 국내 핵심 기업 비중이 높으면서, 엔비디아, AMD, 테슬라 등 미국 AI/로봇 관련주를 함께 담아 시너지를 노립니다.
  • 3. 생성 시점 및 흐름: 2023년 초 상장. 2024년~2025년 AI 로봇 붐의 최대 수혜를 받으며 안정적인 자금 유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KODEX K-로봇 액티브 (또는 유사 상품)

  • 1. 특징: AUM 약 2,500억 원 규모의 ‘액티브(Active)’ ETF입니다. 정해진 지수를 1:1로 따르지 않고,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종목을 발굴하고 비중을 조절하여 ‘초과 수익’을 추구합니다.
  • 수수료: 연 0.70% (액티브 펀드라 보수가 높은 편)
  • 2. 포트폴리오: ‘K-로봇’ 지수를 비교지수(BM)로 삼습니다. 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국내 로봇 부품 ‘소부장’ 기업이나, 해외의 숨겨진 강소 기업 비중을 높이는 등 유연한 운용이 특징입니다.
  • 3. 생성 시점 및 흐름: 2023년 중순 상장. 액티브 펀드 특성상 시장 상황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매니저의 역량에 성과가 좌우됩니다. 2025년은 엄청난 상승률을 보여주었네요

3) KBSTAR AI&로봇 (또는 유사 상품)

  • 1. 특징: AUM 약 1,800억 원 규모. ‘로봇’만 보는 것이 아니라 ‘AI’와 ‘로봇’을 융합하는 테마에 집중합니다.
  • 수수료: 연 0.55%
  • 2. 포트폴리오: ‘AI 뇌’를 만드는 기업과 ‘로봇 몸’을 만드는 기업을 동시에 담습니다.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예: 네이버, 카카오)과 로봇 기업(레인보우 로보틱스 등) 비중이 균형을 이룹니다.
  • 3. 생성 시점 및 흐름: 2023년 말 상장. 2024년 이후 AI와 로봇 테마가 동반 상승하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4) SOL K-로봇 (또는 유사 상품)

  • 1. 특징: AUM 약 1,200억 원 규모. ‘K-로봇’에 집중하되, 특히 국내 로봇 기업의 ‘순수성’에 초점을 맞춘 지수를 추종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 수수료: 연 0.50%
  • 2. 포트폴리오: 다른 ETF 대비 ‘레인보우 로보틱스’와 ‘두산 로보틱스’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의 편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K-로봇’의 성장에 더 강하게 베팅하는 구조입니다.
  • 3. 생성 시점 및 흐름: 2024년 초 상장. 국내 로봇 기업들의 주가 흐름과 가장 밀접하게 연동됩니다.

5) KoAct K-로봇&자동화 액티브 (또는 유사 상품)

  • 1. 특징: AUM 약 700억 원 규모의 또 다른 액티브 ETF입니다. KODEX와 경쟁하며 매니저의 종목 선정 능력을 겨룹니다.
  • 수수료: 연 0.72%
  • 2. 포트폴리오: 지수(BM) 대비 ‘스마트 팩토리’ 관련 자동화 부품 기업이나, 로봇용 감속기, 센서 등 핵심 ‘소부장’ 기업 발굴에 강점을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 3. 생성 시점 및 흐름: 2023년 말 상장. 로봇 테마가 확산되며 숨겨진 수혜주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2. 🇺🇸 미국 상장 로보틱스 ETF (AUM TOP 5)

미국 시장은 로보틱스 ETF의 원조 격입니다. 국내 ETF보다 역사가 길고, 글로벌(특히 일본, 유럽) 기업까지 포함하는 ‘전 세계’ 로봇 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1) Global X Robotics & AI ETF (BOTZ)

  • 1. 특징: 전 세계 로보틱스 ETF의 ‘대장주’이자 상징입니다. AUM 규모가 60억 달러(약 8조 원)를 넘나들며, ‘로봇 및 AI’라는 테마에 가장 공격적으로 투자합니다.
  • 수수료: 연 0.68%
  • 2. 포트폴리오: ‘Indxx Global Robotics & AI’ 지수를 추종합니다. 약 40~5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합니다. 엔비디아(NVIDIA),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 그리고 일본의 핵심 로봇/부품 기업(키엔스, 화낙, 야스카와 전기)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 3. 생성 시점 및 흐름: 2016년 9월 상장. 역사가 깁니다. 2024년~2025년 AI 붐 당시 엔비디아와 ISRG의 높은 비중 덕분에 폭발적인 성과를 기록하며 시장의 자금을 흡수했습니다.

2) ARK Autonomous Tech & Robotics ETF (ARKQ)

  • 1. 특징: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의 ‘액티브’ ETF입니다. AUM 35억 달러(약 4.6조 원) 규모. ‘파괴적 혁신’을 모토로 합니다.
  • 수수료: 연 0.75% (액티브 ETF라 높음)
  • 2. 포트폴리오: ‘로봇’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3D 프린팅’, ‘우주 탐사(LUNR 등)’ 등 ‘자율성(Autonomy)’ 전반에 투자합니다. **테슬라(Tesla)**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며, 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종목이 자주 바뀝니다.
  • 3. 생성 시점 및 흐름: 2014년 9월 상장. 2020년~2021년 열광적인 성과를 냈으나 2022년 금리 인상기에 폭락했습니다. 2024년 이후 테슬라와 AI 붐을 타고 다시 반등하는 등, 극도로 높은 변동성이 특징입니다.

3) ROBO Global Robotics and Automation Index ETF (ROBO)

  • 1. 특징: AUM 28억 달러(약 3.7조 원) 규모. **세계 최초의 로보틱스 ETF**로 ‘원조(OG)’라 불립니다.
  • 수수료: 연 0.95% (매우 높은 편)
  • 2. 포트폴리오: 자체 개발한 ‘ROBO Global’ 지수를 추종합니다. BOTZ와 달리 약 80~90개 종목에 광범위하게 분산 투자합니다. 특히 BOTZ가 놓친 중소형 ‘핵심 부품’ 및 ‘소부장’ 기업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 3. 생성 시점 및 흐름: 2013년 10월 상장. 가장 역사가 깁니다. 높은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로봇 산업의 ‘숨겨진 강자’들까지 꼼꼼히 담아낸다는 철학으로 꾸준한 자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4) iShares Robotics and AI Multisector ETF (IRBO)

  • 1. 특징: AUM 20억 달러(약 2.6조 원) 규모.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iShares)의 ETF입니다. 저렴한 수수료광범위한 분산이 무기입니다.
  • 수수료: 연 0.47% (미국 ETF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수준)
  • 2. 포트폴리오: ‘NYSE FactSet Global Robotics and AI’ 지수를 추종합니다. 100개 이상의 종목에 투자하여 BOTZ나 ARKQ보다 훨씬 더 넓게 분산되어 있습니다. 특정 종목 편중 위험이 가장 낮습니다.
  • 3. 생성 시점 및 흐름: 2018년 6월 상장. ‘로보틱스 ETF’에 투자하고 싶지만, 낮은 수수료로 안정적인 분산 투자를 선호하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가장 적합합니다.

5) First Trust AI and Robotics ETF (ROBT)

  • 1. 특징: AUM 10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의 틈새 강자입니다. ‘독특한 가중 방식’을 사용합니다.
  • 수수료: 연 0.65%
  • 2. 포트폴리오: ‘Nasdaq CTA AI & Robotics’ 지수를 추종하며, ‘동일가중’ 또는 ‘스마트 베타’ 방식을 활용하여 종목을 분류(AI 인에이블러, AI 사용자 등)합니다. 엔비디아 같은 대형주가 지수 전체를 좌우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3. 생성 시점 및 흐름: 2018년 2월 상장. 빅테크의 영향력을 줄이고 ‘로봇 산업’ 자체에 골고루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선택합니다.

3. 결론: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국내와 미국 로보틱스 ETF는 투자 철학이 명확히 다릅니다.

  • 🇰🇷 국내 ETF (TIGER, KODEX 등):
    • ‘K-로봇’의 성장에 베팅하고 싶다면(예: 레인보우 로보틱스, 두산 로보틱스) 최고의 선택입니다.
    • ‘국내 기업 + 글로벌 빅테크’의 혼합 구성을 제공합니다.
    • 2023년 이후 상장되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 🇺🇸 미국 ETF (BOTZ, ARKQ, ROBO, IRBO 등):
    • ‘글로벌’ 로봇 산업 전체(미국, 일본, 유럽)에 투자합니다.
    • BOTZ(공격적 집중), ARKQ(액티브/테슬라), ROBO(원조/광범위), IRBO(저비용/최대 분산) 등 투자자의 성향에 맞는 다양한 ‘맛’이 존재합니다.
    • 역사가 길고 AUM(유동성)이 풍부합니다.

“테슬라의 옵티머스, 엔비디아의 AI 두뇌, 그리고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하드웨어를 한 번에 담고 싶다면, 이 로보틱스 ETF들이 가장 현명한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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