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가족여행 6] 주유패스 2일 차, 츠텐카쿠(Tsutenkaku) 액티비티 완전 정복! (타워 슬라이드 & 다이브 앤 워크 이용 꿀팁)

오사카 5회차 여행자가 처음 발견한 보석 오사카 여행 전문가를 자처하는 저에게도 맹점은 있었습니다. 오사카를 무려 5번이나 방문했지만, 신세카이(Shinsekai) 지역의 랜드마크인 츠텐카쿠(Tsutenkaku)는 늘 “에펠탑을 모방한 오래된 전망대” 정도로만 생각하고 지나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가족 여행에서 주유패스 2일 차 코스로 방문한 츠텐카쿠는 제 편견을 완전히 깨부수었습니다. 단순한 전망대가 아니라, 도심 속에서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수직 테마파크’였기 때문입니다. 숙소인 e-stay 난바에서 도보 10분 거리라는 뛰어난 접근성, 그리고 주유패스 하나로 고가의 액티비티를 무료(혹은 평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가성비까지. 오사카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 특히 가족 여행객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츠텐카쿠의 매력을 낱낱이 파헤쳐 봅니다.


본든든한 아침 후 오픈런 전략 (나카우 조식 & 대기 팁) 주유패스 2일 차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날의 피로가 조금 남았지만,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해선 든든한 아침 식사가 필수입니다. 숙소 근처의 일본 가정식 체인점 ‘나카우(Nakau)’에서 규동과 우동으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츠텐카쿠로 향했습니다.

츠텐카쿠 타워 슬라이드는 오전 10시부터 운영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인기가 워낙 많아 10시에 맞춰 가면 긴 대기 줄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9시 40분경에 도착하여 미리 줄을 서는 ‘오픈런’ 전략을 택했습니다. 덕분에 운영 시작과 동시에 거의 대기 없이 10분 만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지에서의 시간은 금(金)이니, 조금만 부지런을 떨어 대기 시간을 아끼는 것을 추천합니다.


10초의 짜릿함, 츠텐카쿠 타워 슬라이드 (Tower Slider) [이미지 삽입: 타워 슬라이드 입구 또는 탑승 준비 사진] 첫 번째 액티비티는 ‘타워 슬라이드’입니다. 지상 22m(아파트 4~5층 높이)에서 지상까지 약 60m 길이의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미끄럼틀입니다.

  • 요금: 성인 1,000엔 (주유패스 이용 시 평일 무료 – 방문 시기 및 패스 종류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니 확인 필수)
  • 탑승 과정: 안전모를 착용하고, 마치 쌀 포대 같은 전용 매트 안에 다리까지 쏙 집어넣고 눕습니다. 신호와 함께 출발하면 약 10초간 암흑과 화려한 조명이 번갈아 나타나는 튜브 속을 질주합니다.
  • 체감 후기: “겨우 미끄럼틀?”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체감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투명 천장을 통해 츠텐카쿠의 철골 구조물이 휙휙 지나가는 모습이 꽤 스릴 있습니다. 겁이 많은 제 아내와 둘째 딸은 내려오는 내내 비명을 질렀을 정도로 임팩트가 강했습니다. 워터파크의 워터슬라이드를 맨몸으로 타는 기분이랄까요?

도심 속 공중 산책과 다이빙, 다이브 앤 워크 (Dive & Walk)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온 후, 흥분이 가라앉기도 전에 두 번째 미션인 ‘다이브 앤 워크’로 이동했습니다. 슬라이드 탑승장에서 약 50m 떨어진 곳에 별도의 등록 센터가 있습니다.

  • 요금: 성인 3,000엔 (이것 역시 주유패스의 혜택을 받으면 가성비가 폭발합니다.)
  • 준비: 이곳은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헬멧은 물론이고 전신을 감싸는 하네스(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합니다. 마치 암벽 등반을 준비하는 전문가가 된 듯한 기분이 들어 아이들이 꽤 진지해지더군요.

타워의 모서리를 걷다 (The Walk) 장비를 착용하고 타워 중간층으로 이동하면, 타워 외벽을 따라 설치된 그물망 통로를 걷게 됩니다. 안전 고리를 체결한 상태에서 츠텐카쿠의 4면을 한 바퀴 도는 코스입니다. 발아래로 신세카이의 거리 풍경이 까마득하게 보이고, 바람이 슝슝 들어오는 철망 위를 걷는 기분은 우메다 공중정원과는 또 다른 ‘날것’의 공포와 짜릿함을 줍니다. 하지만 안전장치가 확실해서 중학생 아이들도 용기를 내어 잘 따라왔습니다. 중간 지점에서 찍는 기념사진은 이번 여행 최고의 ‘용감한 가족’ 인증샷이 되었습니다.


안전하지만 짜릿한 점프 (The Dive) 코스의 마지막은 ‘다이브’입니다. 이름은 다이브지만, 실제로는 약 10~15m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미니 번지점프 느낌입니다. 안전요원의 카운트다운에 맞춰 허공으로 몸을 던지면, 줄이 팽팽해지며 천천히 하강합니다. 뉴질랜드의 100m 번지점프 같은 공포는 아니지만, 스스로 발을 떼어야 하는 그 순간의 긴장감은 대단합니다. 막상 뛰고 나면 “아, 별거 아니네! 재밌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자녀가 있다면 담력 훈련 겸 즐거운 추억 만들기로 강력 추천합니다.

츠텐카쿠

주유패스의 축복, 츠텐카쿠 저희는 어제 우메다 공중정원과 헵파이브 관람차를 통해 오사카의 전망을 충분히 즐겼기에, 츠텐카쿠의 일반 전망대는 과감히 패스했습니다. 대신 슬라이드와 다이브 앤 워크, 이 두 가지 액티비티에 약 2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슬라이드(1,000엔) + 다이브 앤 워크(3,000엔) = 총 4,000엔의 가치를 주유패스 하나로 누릴 수 있다는 점은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이득입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그냥 보는 것”보다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것”에 훨씬 큰 흥미를 느꼈습니다. 도심 속에서 테마파크 못지않은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신세카이의 츠텐카쿠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본 포스팅은 2025년 6월 직접 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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